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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총책임자로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가 지명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와 보편 관세 정책에 힘을 쏟기 위한 인사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2일(현지 시각)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스콧 베센트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베센트를 제79대 재무장관으로 지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는 세계 최고의 국제 투자자이자 지정학적 및 경제적 전략가 중 한 명으로 널리 존경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센트 지명자를 미국 우선주의 의제의 지지자라고 설명하며 미국의 입지 강화와 함께 미국 달러를 세계 기축 통화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황금기를 여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전 임기 때부터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쳐 왔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재무 정책을 총괄하는 재무장관 역시 미국 우선주의 인사가 임명될 것으로 예상됐다.
베센트 지명자는 2011~2015년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최고 투자 책임자(CIO)를 역임했으며 2015년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을 설립했다. 베센트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경제 고문으로 활동해 왔으며 보편적 관세 공약을 열렬히 지지해 왔다.
베센트 지명자는 선거 과정에서 예산 적자를 2028년까지 국내총소득(GDP)의 3%로 줄이고 규제 완화로 GDP 성장률을 3%로 끌어올리고 석유 생산을 하루 300만 배럴 늘리는 3-3-3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보편 관세주의에 더해 친 화석연료주의자로 꼽히는 인물인 만큼 미국의 에너지 패권 정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을 통한 전기차 세액 공제 또한 폐지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 전기차 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도 이에 따른 파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베센트는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불공정 무역 불균형을 막고 세계 에너지 시장 지배를 통해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나의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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