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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 게시판 논란이 커지면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SNS를 통해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힘을 합치지 못하고 분열하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23일 오전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한동훈 대표가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가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것은 아마 한 대표의 참신성과 도덕성을 높게 평가했던 것에 기인했을 것이다”며 “그런 만큼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당당하게 밝히는 것이 5000만의 언어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5일 국힘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글이 연달아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작성자 이름은 성을 제외하고 익명처리돼 있으나 작성자 검색으로 한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검색하면 해당 게시글들이 나온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 한 대표에게 해명을 요구했으나 한 대표는 답변을 피하고 있다. 한 대표는 2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을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도 “충분히 말씀드렸다”는 답변을 내놓았을 뿐 해명을 피했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 한 대표가 해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고 국민의힘 당 대표를 지냈던 친윤계 인사 김기현 의원 또한 이에 가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한 대표의 가족들에게도 당연히 표현의 자유가 있으며 여당 당원은 대통령 부부에 대해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도 않는다”며 “다만 여당 대표의 가족이 당당하지 못하게 익명성의 커튼 뒤에 숨어 여당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비판하는 것이 도덕적인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5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위증교사 사건 판결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하루빨리 당원 게시판 논란을 매듭짓고 당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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