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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유럽 주요 5개국 중 마지막 남은 스페인에서도 직판 체제를 구축했다. 앞으로 항암제 3종을 현지에서 직접 판매하게 된다.
14일 셀트리온은 기존 스페인 유통 파트너사인 컨파마와 협의 결과 이달부터 현지 법인 주도의 직판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현지에서 판매 중인 제품들 가운데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및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항암제 3종을 먼저 직판한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앞서 카탈루냐주에서 개최된 CSC 컨소시엄 입찰에 참여해 항암제 2종을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스페인 대형 입찰 기관 중 하나인 CSC는 카탈루냐주에 위치한 25개 공립병원의 의약품 공급을 관할하는데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CSC에 2029년까지 약 4년간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공급한다.
셀트리온은 스페인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지난해 3분기 기준(IQVIA) 각각 23%, 22%의 점유율로 처방 선두권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이번 CSC 입찰 성과가 더해지면 스페인 항암제 시장 내 영향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스페인 인접 국가 포르투갈에서도 직판에 돌입했다. 지난해 2월 포르투갈 법인을 설립한 셀트리온은 그해 12월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출시로 직판을 본격 개시한 상황이다.
지난달부터는 유통 파트너사와 협의를 거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등 셀트리온이 보유한 전체 포트폴리오로 직판 제품을 확대했다.
셀트리온은 스페인 및 포르투갈에서 입찰 성과 등 시장 확대 기회를 꾸준히 노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올해에는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 등 신규 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
셀트리온 강석훈 스페인 및 포르투갈 법인장은 “2020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럽에서 의약품 직판을 도입한 셀트리온은 스페인에서도 성공적으로 직판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그동안 현지에서 쌓아 올린 마케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직판 지역 내 유통망 안정화에 주력하는 등 이른 시일 내 성과를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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