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6년 만에 대기업 경영 평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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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 2·3위… 현대차는 1위에서 5위로 하락
한화에너지·삼양식품·씨에스윈드 매출 10조 원 미만 고속 성장 Top3 등극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4 11:18:15

SK하이닉스가 20255년 국내 500대 기업 중 ‘그레이트 컴퍼니’ 종합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의 1위 탈환이다.

1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5년 선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기업 411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8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SK하이닉스가 종합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고속 성장·투자·건실 경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622.9점을 받아 1위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종합 점수 596.0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위에 선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투자·글로벌경쟁력·건실 경영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590.0점으로 지난해 5위에서 2단계 상승한 3위에 올랐다.

기아는 투자·글로벌경쟁력·건실 경영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획득하며 종합 점수 572.7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현대자동차는 올해 559.5점으로 종합 순위 5위를 기록했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고속 성장 부문은 매출 10조 원 이상 기업 중 우수기업으로 SK하이닉스·HMM·한화오션·고려아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상위 5개 기업에 선정됐다. 고속 성장 부문 매출 10조 원 미만 기업 중에선 한화에너지·삼양식품·씨에스윈드·크래프톤·셀트리온 등이 이름을 올렸다.

투자 부문 상위 5위 기업은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LG화학·현대자동차·SK하이닉스가 선정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설비 투자에 53조7416억원을 투입하고 R&D 투자에 35조215억 원씩을 투자해 투자액이 두 번째로 많은 SK하이닉스(21조6170억원)의 4.1배에 달했다.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기아·현대자동차·셀트리온, HMM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5473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조3201억 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29.0%다.

중국 최대 의약 기업이자 세계 10대 제약사인 시노팜과 비교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은 시노팜의 4.1% 수준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률은 26.2%p나 높았다.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현대케피코·S-Oil·코스맥스·한일시멘트·SJG세종 등이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1위인 현대케피코의 고용 증감률은 8.5%를 기록했고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비중은 지난해 99.7%에 달했다. 평균 근속연수는 13.8년이었고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1800만 원을 기록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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