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 조정 가능성… JP모건은 코스피 5000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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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순보유 잔고 공매도 거래 재개 이후 최초 9조 원 돌파
SK증권 “한국 주식 매입 의견 역대급… 주식 시장 관심 상승”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13 11:38:59

최근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조정장을 노린 공매도 또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국내외에서 코스피 지수가 장기적으로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기준 코스피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9조445억 원이다. 3월31일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이후 최대 규모다. 3월31일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4조 원 이하였으나 3개월 만에 9조 원을 돌파한 것이다. 코스피 시가 총액에서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타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0.19%에서 0.35%로 증가했다.

코스피 지수는 6월24일 3103.64로 3100선을 넘어섰다가 다시 하락했다. 그러나 7월7일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8일에는 3114.95로 올랐고 7월11일에는 3175.77로 올랐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빌려온 주식을 매도하고 남은 수량으로 공매도 순보유 잔고 증가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 코스피가 계속 상승하지 않고 조정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는 신호다.

다만 상법 조정안과 추후 경기 부양책 등 상승 요인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에 유입되며 장기적으로 코스피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 현물 기준 개인과 외국인이 모두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요 매수 주체는 연기금과 기타 법인이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가 최근 코스피 상승에 반응하며 개인 또한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SK증권은 “올해 국내 증시는 미국 중시를 역대급으로 아웃퍼폼(특정 주식의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측돼 해당 주식을 매입하라는 의견) 중이다”며 “올해 개인이 현물 기준으로는 적극적으로 코스피를 매수하고 있지 않지만 주식 시장 자체에 대한 관심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에서도 코스피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11일(현지 시간)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된다면 코스피가 2년 내에 50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JP모건은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한 시장 변동성이 나타날 때마다 추가 매수를 권한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2024년 초에 비해 훨씬 약하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이 보이는 관심을 고려하면 더 좋은 진입 시점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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