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라늄 폐수 방류 ’ 의혹… 강화군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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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검사 후 안전성 강조… 일반 국민은 “못 믿겠다” 충돌
강화 수산물 ‘안전’과 ‘불안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비교

김양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13 12:48:10

북한의 우라늄 폐수 방류설로 인천시 강화도가 그 중심에 섰다. 정치권은 쉬쉬 분위기로 흘러가자 환경단체와 유튜브가 나서 방사능 검사 결과 수치 영상으로 폭로하는 등 기관 검사 결과와 달라 국민은 누굴 믿느냐며 시선이 따갑다.

제도권 언론은 북한의 우라늄 폐수 방류를 두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때와 비교하면 거의 침묵에 가까울 정도로 외면하고 있다. 북한에 대해 관대하고 일본을 향해서는 잔인했던 보도가 눈에 띤다. 유튜브 활동가는 북한 방사능 문제를 폭로하면서 논란은 더 시작됐다.

유튜브 방사능 수치의 영상이 유튜브에서 떠돌고 있다. 북한과 가장 가깝고 인접한 강화군이 수산물에 대해 직격탄을 맞았다. 박용철 강화군수를 향해 페이스북으로도 문제를 제기했다. 뒤늦게 박 군수는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내용을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군민 분위기는 안전성이 사실이어도 피해는 이미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후쿠시마 외교적 비화 조짐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 수치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 피해로 확산되는 문제가 발생해 차이가 컸다는 사실이다.

2023년 12월 중순 ‘후쿠시마 원전 처리 비용 17조 원 증가…방류 피해 배상’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처리와 배상에 드는 비용이 또 1조 9000억 엔(약 17조 원)이 늘어난다”고 아사히신문 보도가 있었다.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아사히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에 따른 배상과 제염 등의 비용이 23조4000억 엔(약 213조 원)으로 기존 집계치(21조 5000억 엔)보다 1조9000억 엔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 8월 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따라 수산업자에 대한 피해 배상 등이 늘어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조만간 여당에 비용 증액 내용을 설명한 뒤 현재 13조5000억 엔으로 돼 있다”는 것이다.

정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국채를 발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 처리 비용 인상은 사고 발생 이후 세 번째이며 2016년 이후로는 처음이다. 북한 우라늄 오염수 방류와 비교는 확대 해석이라도 향후 심각성은 외교적 마찰로 불거질 문제로 부상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한국 사회적 비용은 수조 원에 달한다. 방사능 오염 수치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북한이 우라늄 무단 방류는 서해상 바다에서 나오는 어류에 대한 국민 인식이 부정적이고 해외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중대하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당시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정치적 공격이라고 야당(민주당 등)에 대한 반발 주장이 있었다. 현재 보수의 심장인 강화조차 안전성만 강조했지 강화군민의 수산물 피해에 대해 적극적인 대안과 지원이 빠진 침묵은 원론적인 말뿐이다.

우파 정치권은 일부 의원을 제외하고 북한 우라늄 방류를 놓고 꿀 먹은 정치를 했다. 강화군수가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피부로 와 닫지 않는다. 자치단체 군수의 한계로서 군민 평가는 과거 후쿠시마 오염수 여론과 달라 비교가 된다고 실망감이 크다.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는 “강화군 해역에서 어획되는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는 최근 북한 황해도 평산군의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핵폐수가 유출됐다는 의혹 때문이다. 지역 주민과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강화군 수산물 신뢰성 회복 차원이다”라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강화군 어촌계에서 어획되는 가무락, 백합, 반지 등 3종이며 세슘(134Cs+137Cs), 요오드(131I) 물질 함유 여부에 대한 방사능 분석이라고 했다. 올해 들어 꽃게 등 40개 품종, 131건에 대해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환경단체 한 관계자는 “어민을 위해서라도 적합 기준은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피해가 속출된 것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인천시와 강화군이 안정성만 강조했지 어민에 대한 피해와 외교적 논란에 있어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김양훈 기자 y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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