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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핵심 철도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국비를 확보하며 광역교통망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경남도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사회간접자본(SOC)으로 꼽히는 남부내륙철도와 양산도시철도 건설사업에 총 3000억 원을 웃도는 국비가 반영되면서 주요 철도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에는 국비 2609억 원이 반영됐다. 이 사업은 경남 서부권의 광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수도권과의 이동 격차 해소는 물론 남해안 관광·산업벨트 개발을 촉진할 전략적 철도망 구축 사업으로 평가된다.
총사업비 약 7조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인 남부내륙철도는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노반 공사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한편 주요 구간 착공과 공정 가속화에 결정적인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양산도시철도 사업에는 국비 471억 원이 반영됐다. 해당 예산은 건축과 전기, 신호, 통신, 궤도 등 시스템(SE) 공사 마무리에 집중 투입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 철도종합시험운행과 하반기 개통 일정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도시철도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과 양산 북정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11.43km 규모의 광역철도망이다. 개통 시 부산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동부경남 지역의 산업·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박성준 교통건설국장은 “남부내륙철도 예산 반영과 양산도시철도 추경·본예산 확보는 경남의 미래 교통 기반을 구축하는 중대한 성과이다”라며 “확보된 국비를 바탕으로 남부내륙철도는 차질 없이 완공하고 양산도시철도는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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