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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데이팅 앱은 ‘위피’였다. ‘동네 친구’를 강조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세운 것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위피는 2023년 한국 시장 데이팅 앱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위피는 출시 이후 누적 매출 약 7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누적 다운로드 수는 450만 건을 돌파했다. 위피보다 먼저 데이팅 앱 시장에 뛰어든 ‘틴더’와 ‘글램’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 눈에 띄었다.
위피의 성공 비결로는 경쟁 데이팅 앱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 꼽힌다. 기존 데이팅 앱이 연애 파트너를 찾기 위한 소개팅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과 다르게 확장되고 진정성 있는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접근 방식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센서타워 리뷰 분석에 따르면 높은 평점을 받은 사용자 리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용어는 ‘동네 친구’였다. 위피 이용자는 근처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형성하고 의미 있는 인맥을 만들 기회가 있다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실제로 2020년 이후 위피에 오가닉 다운로드를 이끈 키워드 중 약 20%가 동네·친구·동네친구 등이었으며 유료 채널 외에 검색 엔진을 통한 사용자 확보 등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또한 위피는 2023년 근처에서 함께 놀 친구를 찾고 약속을 잡을 수 있는 ‘동네에서 놀 사람’과 지역별로 다양한 이벤트와 놀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플레이스’와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나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외모 리포트’ 등 다양한 신규 기능을 추가해 콘텐츠의 범위를 넓혔다.
위피 내 화폐 ‘젤리’를 프로필 확인·친구 신청·대화 시작 등 주요 소셜 네트워킹 기능에 사용하도록 하는 전략 또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젤리는 인앱 구매 항목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균형 잡힌 성비를 구축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센서타워 사용량 인텔리전스의 인구 분포 데이터에 따르면 위피의 평균 사용자 성비는 남성 사용자가 60%였고 여성 사용자가 4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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