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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이 1조3000억 원을 넘어섰다. 배달 용역대금 등을 중심으로 가상계좌 이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사전 충전한 선불금인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도 해외여행 카드 등에 힘입어 크게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전자지급서비스 제공업체 204곳(티몬·위메프는 4월분부터 제외)의 상반기 PG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은 1조36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1조1845억 원)와 비교해 15.2% 증가한 규모다. PG 서비스 이용 건수도 같은 기간 2510만 건에서 2886만 건으로 15.0% 늘어났다.
PG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해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1조283억 원)·계좌이체(914억 원) 지급대행이 각각 9.7%·26.5% 늘어난 가운데 가상계좌(2044억 원) 지급대행이 배달 등 용역대금 및 도소매 판매대금을 중심으로 40.8% 증가했다. 선불금 등 기타(410억 원) 지급대행도 간편지급 서비스 제공업자들의 자사 선불금 이용 활성화 노력 등으로 1년 전보다 37.8% 늘어났다.
상거래대금·교통요금 등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서비스인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규모도 커졌다. 상반기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은 1조1520억 원, 이용건수는 3239만 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7%·19.0% 증가했다.
전자금융업자 이용규모(1조1148억 원)는 간편지급·간편송금 서비스를 중심으로 19.1%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금융회사 이용규모(372억 원)도 트래블 체크카드 등 외화 환전서비스 이용 확대 등에 힘입어 14.9% 오르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예치받고 이를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결제대금예치 서비스의 상반기 일평균 이용금액은 1757억 원(393만 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전기·가스 요금 등에 대한 고지서를 이메일·앱 등을 통해 전자적 방식으로 발행하고 대금을 직접 수수해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일평균)은 795억 원(29만 건)이었다. 1년 전보다 19.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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