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0여 경영진 31일 CEO 세미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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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 점검… 후속 추진 과제 중점 논의
AI 에너지 솔루션 시너지 창출 방안 논의… SKMS 성과 점검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29 10:13:32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그룹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SK 그룹이 3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2024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CEO 세미나에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와 SK에코플랜트와 SK스퀘어 등 올해 새롭게 선임된 CEO들을 포함한 그룹 주요 경영진 30여 명이 참석한다.

CEO 세미나는 SK그룹 연례행사 중 하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올해 초부터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를 점검하고 후속 추진 과제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사업 운영 개선과 SK그룹 고유의 경영 체계인 SKMS·수펙스 추구 문화 실행 성과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을 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SK수펙스 추구협의회 수장으로 임명하고 선제적 리밸런싱을 추진 중이다.

SK 경영진은 올해 6월 경영전략 회의에서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제고하고 잉여현금흐름(FCF)을 극대화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설루션 등 미래 성장 분야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후 SK는 계열사 사업 안정성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기로 결정하고 SK이노베이션·SK E&S·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합병과 SK에코플랜트·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센코어 통합 등을 추진했다.

또한 올해 초부터 주요 사장단지 격주 토요일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연중 CEO 인사를 진행하는 등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그룹이 조직 효율화에 속도를 내면서 종속회사는 올해 초 716개였으나 올해 상반기 말에는 667개로 감소했다. 또한 리밸런싱의 핵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내달 1일 합병 법인을 출범하면 매출 88조 원과 자산 100조 원을 갖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이 밖에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조 원을 달성한 SK하이닉스의 경영 성과를 다루고 그룹 차원에서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설루션 사업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토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 관계자는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 등을 차분하게 돌아보며 교훈을 공유하는 한편 올해와 2025년 이후 중점 추진 과제를 선별해 치열하게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며 “특히 올해를 점검하고 내년을 계획하는 자리에 새로운 경영진이 참석해 발 빠른 준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