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11월 내 金여사 문제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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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쇄신 주도 첫 걸음은 특감”
이재명 “만나서 현안 논의하자”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30 13:38:25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를 11월 내로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대표에게 조속한 만남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개혁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선 11월 내에 먼저 매듭지어야 할 것들이 있다”며 “최근 드러난 문제들을 비롯해 국민들이 우려하는 지점들에 대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이 우려하는 지점’에 대해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있고 그 문제가 주요한 부분이란 건 분명하다”고 했다. ‘해결책’에 대해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은 권력을 감시하고 권력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기관”이라며 “지금 그런 역할과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국민의힘이 등 떠밀리지 않고 변화와 쇄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첫 걸음이 특감”이라고 했다.

또 “이견을 토론할 충분한 절차는 보장돼야 하지만 국민의힘이 결국 등 떠밀리지 않고 변화와 쇄신을 주도해야 한다. 그 첫 걸음이 문재인정부가 5년 내내 미루고 (윤석열정부가) 2년 반 동안 해 오지 않았던 특감을 우리가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자신이 대통령실을 궁지로 몰고 있다는 당내 비판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내놨다. 한 대표는 “저는 우리 윤석열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며 “그래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정권 재창출’을 언급한 한 대표는 자신의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대선에 출마하려는 당대표는 대선 1년6개월 전 사퇴)을 수정할 수 있냐는 질문에 “지금 단계에서 이렇다 저렇다 할 단계는 아니다. 제가 결정할 문제도 아니고 당심·민심이 정할 문제”라며 “너무 먼 얘기”라고 했다.

한 대표는 자신의 내년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두고선 “원내·원외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가 개인적으로 뭘 하느냐 하는 차원은 생각하지 않고 당의 위기 극복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 대표와의 조속한 만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3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이 어렵고 정치 현안들도 쌓여 있다”며 “만나서 논의하자”고 했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