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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 지원을 위해 북한이 파병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잇달아 해외정상들과 통화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에 대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파병은)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전반에 영향일 줄 것인 만큼 양국이 긴밀히 공조·대응하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29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얻은 경험을 100만이 넘는 북한군 전체에 습득시킨다면 우리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며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의 군사적 야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한국은 조치 조율을 위해 곧 대표단을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28·29일에도 각각 마크 루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잇달아 통화해 북한 파병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미국 CNN방송은 29일(현지시간) 두 명의 서방 측 관료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들어와 있다”고 보도했다. 한 관료는 “상당수 북한군이 이미 작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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