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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은 30일 오전 11시 목동H병원 정문 앞 사거리에서 목동H병원 이 모 원장을 의료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2차 기자회견 및 집회를 개최했다.
김선홍 행·의정감시네트워크 총괄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범사련 회원 단체 40여 명의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갑산 회장의 인사말 및 단체장 소개를 시작으로 △김정수 자유교육연합 상임대표의 경과보고 △태범석 범사련 상임공동대표의 성명서 낭독 및 규탄 집회로 이어졌다.
범사련은 성명서에서 “이 원장이 목동H병원과 상원의료재단 산하 5개 병원을 가족경영 체제로 운영하며 의료법과 특경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혐의로는 △중복개설(의료법 제33조 제8항 위반) △국민건강보험공단 기망 및 요양급여 편취 △간납업체를 통한 리베이트 수령 △MSO(경영지원회사)를 통한 부당 수익 영득(특경법·업무상 배임) 등이 제기됐다.
범사련은 “이 모 대표원장이 고발에 대한 해명 없이 오히려 명예훼손과 매출 손실을 이유로 범사련 진상조사위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며 “국민 혈세를 편취한 혐의가 명백한 만큼 신속한 압수수색과 구속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갑산 범사련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성권국민의힘 의원이 목동H병원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요청한 바 있으며, 현재 경찰이 시민단체의 고발 사건을 병합하여 수사 중”이라며 “범법 사실이 서울경찰청에 의해 조속히 밝혀지기를 재차 촉구하며 추가고발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범사련은 이번 사건이 국민의 건강보험 재정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인 만큼 경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공익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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