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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기업은 7월 실적과 8월 전망에 대해 전달보다 악화됐다고 진단한 반면, 비제조업 기업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24일 한국은행은 전체 산업의 7월 기업심리지수(CBSI)가 90.0으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고, 8월 전망치는 88.4로 1.0p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우선 제조업 CBSI는 91.9로 전월보다 2.5p 하락했고, 8월 전망은 91.0으로 2.4p 낮아졌다. 신규수주와 생산 부진이 주요 하락 요인이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기준으로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제조업종들은 전달 대비 실적이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업종은 업황, 생산, 신규수주, 자금사정 등 5개 항목 중 제품재고를 제외한 4개 부문에서 상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특히 생산 BSI는 11p, 신규수주는 8p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도 실적과 전망 모두 악화됐다. 미국의 관세 조치 우려와 무선통신기기 수출 감소가 영향을 줬으며, 여름 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도 작용했다. 해당 업종의 업황 BSI는 전달보다 8p 하락했고, 8월 생산 전망은 11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제조업 부문도 이전보다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고 보고했다. 한국은행은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하락하는 등의 요인으로 석유정제나 코크스 부문도 업황이 3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금속 가공 업체의 경우 8월 업황이 5p 하락할 것이라 예상했다. 화학 물질 혹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경우 8월의 신규수주 기대치는 이전보다 10p 떨어졌으며 자금사정은 3p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쳤다.
비제조업의 경우 정보통신업이 전달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민간에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시스템을 만드는 등 통신을 이용할 필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냉방비로 실적을 올릴 전기, 가스, 증기 부문의 경우 현재 업황이 전달보다 11p 개선됐다고 보고했으며 자금사정도 13p 늘어났다. 한 달 뒤의 전망도 업황과 자금사정이 각각 8p 증가할 것이라고 보았다.
과학, 전문 기술이나 서비스업도 업황과 자금사정이 각각 8p 나아졌다고 밝혔다. 난관을 겪었던 건설업의 경우 자금사정이 6p 개선됐으며 한 달 뒤에도 상승할 것(6p 상승)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제조업 부문도 이전보다 실적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싱가포르 정제마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석유정제·코크스 업종의 업황이 3p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금속가공 업종 역시 8월 업황 전망이 5p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화학물질·제품 업종은 8월 신규수주 전망이 10p 낮아졌으며 자금사정 역시 3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정보통신업이 전달보다 실적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데이터 인프라와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 구축 수요 증가로 통신 활용이 확대된 결과다.
전기·가스·증기 업종은 7월 업황이 11p, 자금사정은 13p 상승했다. 8월 전망도 업황과 자금사정이 각각 10p, 5p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도 업황과 자금사정이 모두 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자금사정이 6p 개선됐으며, 8월에도 동일하게 6p 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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