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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동아리 클럽)란 공통 사안에 목적과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즐기며 회원 상호 간 친목을 다지기위해 결성된 단체를 말한다.
순수 민간단체 성격을 띤 동아리 모임들은 지역조직을 확대해 협회를 만들어 지역 체육회 소속 가맹단체승인을 받고 있다.
이들 단체 다수는 협회장기·시장기·전국대회 등을 개최하면서 가맹단체 활성화 운영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무리한 증액 요구를 시작한다.
25일 구미시협회장기 파크골프대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신임 회장이 “당장 올 가을에 3억 시 보조금을 지원해 달라”는 발언도 이 범주에 속한다.
이날 신임 회장이 구미시와 의회에 “전국에서 1등 가는 협회를 만들겠다”면서 “후배 시의원들 선배 한 번 대접해 달라”고 말한 공식석상에서의 발언은 시민의 귀를 의심케 했다.
또 시 체육회장이 시장과 시 의장을 향해 “시가 추경예산을 만들고 시의회는 예산통과를 위해 방망이를 쳐 달라”고 한 직설도 가히 구태적 발상으로 지목됐다.
구미시의원과 바르게살기단체장을 두루 역임한 신임 회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행정 절차나 관행마저 무시한 이날 발언은 구미시체육회 산하 50여 개에 달하는 가맹단체회원들의 비난을 샀다.
이는 구미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이후 가장 큰 폐단은 지역토호세력들이 표로 선출되는 자치단체장과 시 의장에게 인·연맥을 내세워 억지를 쓰고 있는 구태의연한 모습이다.
지방토호들이 행정절차를 지키기는 커녕 일명 끗발을 앞세워 단체장과 의장을 먼저 찾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는 지적에 이어 일부 지자체는 이들의 무리한 보조금 증액요구를 수락해 주기 위한 절차를 밟고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날 구미파크골프협회장의 발언은 토착비리를 촉발하는 근원으로 지목되면서 집행을 위한 절차여부를 두고 체육회 산하 가맹단체와 구미시 출입기자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하고있다.
구미파크골프협회는 2016년 9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되면서 시체육회에 입성한 단체로 25일 협회장기 대회에서 심판자격증이 없는 부적격자의 오기(誤記)로 시시비비가 빚어졌으며 경기에 참가한 회원들의 음주행위도 구설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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