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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책임자 처벌 재판이 약 2년 6개월 만에 결심 공판을 맞는다. 검찰은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17명의 피고인과 3개 법인에 대해 중형을 구형할 전망이다. 재판부는 오랜 심리를 거친 만큼 1심 선고기일을 여유 있게 잡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법 형사11부(고상영 부장판사)는 4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17명의 관계자와 법인 3곳을 대상으로 마지막 심리를 진행한다.
피고인은 권순호 전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를 포함해 현장소장‧하청업체 관계자‧감리자 등이다. 법인으로는 HDC현대산업개발‧가현건설산업‧건축사무소 광장이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하고 지지대(동바리)를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해 2022년 1월 붕괴 사고를 초래했다고 보고 있다.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재판 과정에서 각 피고인과 회사들은 서로 책임을 미루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현대산업개발은 하청업체 가현이 동바리를 무단 철거했다고 주장했고 가현은 현산의 지시 아래 작업했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피고인 간의 다툼이 지속되면서 재판은 2022년 5월 시작된 이후 수십 명의 증인 신문을 거쳐 장기화됐다.
한편 화정아이파크 사고 현장은 현재 철거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연내 철거가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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