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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수자원공사가 각각 1조6293억 원과 3조4387억 원 규모의 발주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공공사업을 본격화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자원 관리 혁신과 기후대응형 인프라 확충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들 공공기관의 조기 발주는 경기 활성화와 글로벌 물산업 경쟁력 강화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2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은 올해 발주 물량 842건 가운데 약 70%인 603건(1조1245억 원)을 상반기 내 조기 발주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과천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과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 증설사업이 포함되고 시설공사 85건(1조2667억 원)‧용역 395건(2090억 원)‧물품 362건(1535억 원)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 발주는 경기 활성화와 함께 환경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300억 원 이상 대형공사 19건(1조9000억 원)을 포함한 총 3조4387억 원 규모의 발주를 진행한다. 항사댐 건설공사와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항사댐은 태풍 피해 방지를 위해 추진되는 기후대응형 댐 건설의 시작점으로 향후 10조 원 규모의 관련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는 CES 2025에 참가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물관리 혁신을 세계에 알리며 3대 초격차 기술(물관리 디지털트윈‧AI 정수장‧스마트 관망관리)을 소개했다. 이 기술들은 기후위기 속에서 물관리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물산업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두 기관의 발주와 디지털 혁신은 국내 경기 활성화뿐 아니라 글로벌 물산업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과 미래 물관리 시스템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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