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환경부·에버랜드와 다회용기 사용 전환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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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에버랜드 내 28개 음료 판매 매장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 순차 대체
이상일 시장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실천노력 전국 확산도 기대”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26 10:12:20

▲ 용인특례시는 25일 환경부·에버랜드와 '에버랜드 맞춤형 일회용 컵 사용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해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김완섭 환경부장관·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시

용인특례시는 25일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에서 환경부·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에버랜드 맞춤형 일회용컵 사용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김완섭 환경부장관·정해린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대표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은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에버랜드에서 사용되는 일회용컵을 다회용 컵으로 바꾸는 노력을 하자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일회용컵 사용 자제를 위한 공공과 민간의 첫 협력 사례로 용인특례시와 환경부·에버랜드는 이 같은 일이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함께 실천 노력한다.

시와 환경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올 6월부터 에버랜드에서 쓰는 일회용컵을 다회용컵 사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에버랜드는 테마파크 내 45개 매장 중 음료를 판매하는 28개 매장에서 고객이 음료를 포장할 경우에는 일회용 대신 다회용컵을 제공한다.

또 에버랜드 주요 장소 곳곳에 다회용컵 반납함을 설치해 음료를 구매한 고객이 다회용기를 쉽게 반환할 수 있도록 해 자원순환 활동을 도모한다.

시와 환경부는 에버랜드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다회용기 전환을 위한 초기 비용을 함께 지원하고 다회용기로의 전환이 잘 이뤄지는지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시와 환경부·에버랜드는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시민 홍보·캠페인 등을 적극 추진해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문화가 널리 확산하도록 힘쓸 방침이다.

이 시장은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기업이 함께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전국의 첫 번째 협약을 맺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협약이 모범 사례가 되어 다른 고장에서도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환경을 잘 보존하는 협약이 많이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오늘 협약은 민간기업과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가 소통해서 이뤄진 자율적이고 착한 규제이고 국민도 함께 소비문화를 바꾸고 환경교육으로 이어지는 큰 발걸음의 시작이다”라며 “이런 성공적 본보기를 다른 놀이공원·음료 가맹점·대학·지역축제 등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우리가 사는 자연환경은 미래 세대들에게 반드시 있는 그대로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이므로 ESG 경영을 펼쳐 환경 보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잘 이행되게 시와 환경부와 협력해 더 큰 시너지를 내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협약이 끝난 뒤 이 시장과 김 장관, 정 대표 등은 에버랜드 내 포시즌스 가든으로 이동해 고객들에게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300잔의 음료를 다회용기에 담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강재규 기자 jk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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