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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원자력 인재 확보와 처우 개선은 국가경쟁력의 핵심 과제”라며 정부의 적극 대응을 촉구했다. 이는 한국수력원자력노조(위원장 강창호)가 꾸준히 제기해온 ‘엔지니어 단가 현실화’ 요구가 국회 차원에서 공감대를 얻은 결과로 평가된다.
3일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실(기재위원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13일 국감에서 “AI 대전환과 반도체, 전기차 산업의 전제는 안정적 전력공급이며, 이는 기술보다 사람이 만든다”며 “원자력 인재 유출은 곧 에너지 안보 붕괴”라고 경고했다. 이어 “국내 원자력 종사자 인건비가 해외보다 25% 낮다”며 정부의 실질적 대책을 주문했다.
국감 마지막 날인 같은 달 30일 종합감사에서도 임 위원장은 “정부는 ‘검토’가 아니라 ‘해결’을 내놔야 한다”며 구윤철 부총리를 질타했다. 이에 구 부총리는 “원인 분석 후 합당한 조치로 인력 유출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답했고, 임 위원장은 “정부가 실질적 해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재차 강조했다.
여당의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기재부 위원) 역시 “기저전력을 담당하는 한수원은 국가 전력의 근간이지만 인력 구조가 노후화돼 있다”며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인사체계 개선과 처우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노조는 “여야가 공감한 지금이 원전 인재 양성의 골든타임”이라며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25년 내 원전 300기 건설’을 내세운 ‘마누가(MANUGA·Make American Nuclear Great Again)’를 추진 중이고, 전 세계가 원전 인재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노조는 “AI 전력수급과 에너지 안보의 출발점은 결국 사람”이라며 “기재부가 더 이상 ‘검토’에 머물지 말고, 2025년도 예산운용지침에 ‘원자력 산업 25% 인건비 증액’ 단서를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수원노조는 향후 국회 기재위원회와 기재부에 ‘원자력 인재 처우개선 및 합리적 보상체계 제도화’ 정책 제안을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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