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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업무 권역의 오피스 임대료가 올해도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임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임대인 우위 시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5일 부동산 컨설팅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주요 업무 권역인 여의도(YBD)‧강남권(GBD)‧도심업무지구(CBD)의 오피스 시장은 신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강남권은 IT와 스타트업 등 다양한 산업군의 선호 지역으로 임대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CBD 지역에서도 종로와 광화문 일대의 재개발로 인한 공급은 2026년 이후에야 본격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임대료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마곡 등 외곽 지역으로의 대기업 이전 움직임도 관찰되고 있다. DL이앤씨는 마곡 원그로브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을 떠나 광운대역 인근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이러한 외곽 이전이 주요 권역의 오피스 임대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CBD와 GBD 지역의 공실률은 자연공실률(3%) 이하 수준으로 여전히 낮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인 만큼 외곽 이전이 시장 전반의 구조를 흔들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 거시경제적 요인이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물가 상승과 공급 제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임대료 하락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남권은 수요의 질적 다양성과 공급 부족으로 임대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주요 업무 권역의 오피스 임대료 상승세는 단기적인 경제 환경 변화와 관계없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외곽 이전과 일부 공실 증가가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핵심 지역의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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