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총회 개최… 주주 환원 계획·사업 전략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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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원 규모 자사주 소각 완료… 자사주 3조 원 매입 진행 계획
주주총회 안건 모두 통과… 주주와의 대화 시간 별도 운영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19 11:29:26

삼성전자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주주총회에서 실적 보고와 주주 환원 계획을 발표하고 미래 핵심 전략 또한 주주들에게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기관투자자·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참석 주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 심화와 IT 기술 급변 등 경영 여건이 쉽지 않은 가운데서도 매출 300조 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전략적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강화 등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의 결과 2024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으로 사상 첫 1000억 달러를 돌파해 5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수성했다"고 강조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 중시 경영에 대해서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연간 9조8000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2024년 11월 발표한 자사주 매입 계획도 이어갈 가기로 했다. 3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2월에 완료했고 2차로 시작한 자사주 3조 원 매입도 충실히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으로는 안건 심의와 표결 등이 진행됐다.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4인(김준성·허은녕·유명희·이혁재) 선임 △사내이사 3인(전영현·노태문·송재혁)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2인(신제윤·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다.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장과 반도체공동연구소장 등으로 활동하며 국내 최고의 반도체 서학으로 인정받는 이혁재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합류하고 전영현 DS 부문장(부회장)과 송재혁 삼성전자 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등 반도체 전문가 비중이 늘어난 것에 눈에 띄었다.

한편 삼성전자 지분의 7.2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최초 선임 시 회사와의 이해관계에 따른 독립성 훼손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밝힌 허은녕 사외이사의 재선임 찬성률은 82.99%로 찬성률이 가장 낮았다. 국민연금은 전영현 부회장 역시 기업가치 훼손 이력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밝혔다. 전영현 부회장의 찬성률은 86.20%다.

표결이 끝난 후에는 한종희 DX 부문장과 전영현 DS 부문장이 각 사업 부문별 경영 전략을 공유했으며 주주와의 대화 시간도 별도로 운영했다.

DX 부문은 핵심 전략으로 △차별화된 AI로 모두를 위한 인텔리전스 구현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큰 편리함과 즐거움 선사 △차세대 신성장 사업 육성을 통한 미래형 사업 구조 전환 등을 제시했다.

DS부문의 경우 △사업 부문별 특성에 맞는 전략 수립 △근원적 경쟁력 회복을 목표로 중장리 전략 실행 등을 제시했다.

한 부회장은 “2025년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운 한 해가 예상되지만 어려운 환경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 사회에 공헌한다는 회사의 경영 철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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