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주주가치 극대화”… 라데팡스 전문경영인 체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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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비례 의사결정 참여 체제 공고히 할 것”
자발적 장내 매수 책임 있는 주요주주 의지 표명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17 13:11:47

한미약품그룹의 4자연합 중 하나인 라데팡스파트너스가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중심으로 한 선진 지배구조 확립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재확인했다.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는 17일 “작년 12월 라데팡스가 4자연합을 결성해 한미약품그룹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약속한 바 있다”면서 “한국형 선진 경영 체제를 도입해 전문경영인의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고 주주는 지분에 비례해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고 발표했다.

라데팡스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은 4인 연합을 결성해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과 1년간 경영권 분쟁을 벌였고 2월 4인 연합의 승리로 분쟁은 종결됐다.

라데팡스는 특수목적법인(SPC) 킬링턴유한회사를 통해 이달 9일부터 총 5차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식 19만2770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이 9.81%로 올랐다. 이를 통해 라데팡스는 한미사이언스의 핵심 주요주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라데팡스는 “전문경영인 체제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묻는 감시자 역할 수행해 나아갈 것이다”며 “앞으로도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해 주주, 임직원 및 관련 사회동반자들 모두의 이해관계를 조화롭게 조율하는 투자활동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및 공매도 재개 등으로 회사의 본질 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하락하자 라데팡사는 가치 제고를 위해 자발적으로 장내매입에 나섰다. 이는 특정 대주주 일방의 주도에 의한 경영 체제가 아닌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변화에 따른 회사의 장기적 성장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책임 있는 주요주주의 역할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라데팡스는 전했다.

라데팡스는 한미사이언스 주요주주로서의 책임도 분명히 했다. “전문경영인 체제 및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선 엄중히 책임을 묻는 감시자 역할을 하겠다”며,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에 적극 나설 방침을 밝혔다.

또한 “이번 투자 사례는 상속세 납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면서도 선진 경영 체제를 도입하려는 기업가와 장기적 기업 가치 증대를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자 간의 모범적인 협력 사례로 자본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전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허승아 기자 heos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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