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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도시 재생과 균형 발전을 목표로 강서구와 서대문구에 대규모 정비계획을 추진한다. 청사 이전이 예정된 강서구청 자리는 복합문화시설 중심의 거점 공간으로 쇠퇴한 상권인 서대문 유진상가 일대는 고층 주상복합과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재탄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서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과 '유진상가 일대 정비계획안'을 각각 수정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강서구 화곡동 980-16번지 일대에는 상업, 문화, 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이 조성된다. 특히 구청 이전(2026년 12월 예정)에 맞춰 행정중심지였던 공간은 문화중심지로 탈바꿈하며 부족한 지역 문화 인프라를 보완하게 된다.
강서구는 대장-홍대선 신설 역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공공복합문화시설을 유치하고 신혼희망타운 및 모아타운 등 인근 주거지 개발과 연계해 보행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서대문구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일대는 총 1121세대의 공동주택과 92실 규모의 오피스텔, 근린생활·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서는 주상복합 중심의 복합개발지로 지정됐다.
특히 이 지역은 1970년대 복개된 하천 위에 지어진 유진상가가 위치한 곳으로 서울 요새화 정책의 흔적이자 한때 서북권 상권의 중심지였으나 장기 쇠퇴로 활력을 잃은 상태였다.
이번 개발을 통해 복개 구조물이 철거되고 홍제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된다. 하천변엔 공원과 녹지가 조성되며 노인·청년·영유아를 위한 복지·문화시설인 ‘인생케어센터’도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이 지역 내 도시 기능 회복과 더불어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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