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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View] 부정선거 의혹 '시스템 위기' 시그널
맹세희 산업부장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18 00:02:40
▲ 맹세희 디지털뉴스부 부장
알베르트 아이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그리고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이 이론과 학설들은 19세기 제정 시대에 종언을 고하고 20세기 혁명 시대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됐다. 그 이론의 창시자들이 의도했든 아니든 그런 결과를 초래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아인슈타인은 절대자 신을 부정할 뜻이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상대성 이론’은 절대성을 부정하면서 신 중심의 세계관을 파괴하고 ‘상대성’으로 세상을 보는 시각의 기폭제가 됐다. ‘상대성이론’과 ‘상대적’이라는 개념은 무관했음에도 그랬다. 또 정신분석학과 ‘종의 기원’은 인간과 신의 관계, 창조주와 피조물이라는 세계관을 부정하게 했다. 결국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다.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카를 마르크스는 유물론적 사관을 제시하며 역사를 계급 투쟁의 역사로 설명했다. 자유·평등·박애를 외친 1789년의 프랑스 혁명도 부르주아 자본가 계급의 혁명으로 평가절하 됐다. 그러면서 무산계급의 프롤레타리아 혁명과 독재로 가야 하고, 결국 사회주의를 통해 공산주의 평등사회가 된다고 설파한다.
 
블라디미르 울리야노프는 레닌이라는 필명으로 신문 ‘이스크라’와 ‘프라우다’를 통해 볼셰비키(레닌을 지지한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의 급진파)를 조직하고 사회주의 혁명을 주도해 세계 최초의 프롤레타리아 국가를 만든다. 사회주의 공화국 소비에트 연방(소련)이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공산당의 권력 구축과 유지를 위해 그들은 ‘모든 짓’을 다했다. “폭력과 테러가 없이는 혁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레닌의 주장이었다. 레온 트로츠키의 군사혁명위원회가 그 선봉에 섰다. 펠릭스 제르진스키의 ‘체카(Cheka)’는 공포정치의 상징인 비밀경찰이었다.
 
그 이상으로 악한 게 또 있다. 레닌은 “좋은 목적, 즉 사회주의 공산혁명을 위해서 수단은 정당화된다”고 했다. 그를 위해 대중 선동과 조직화가 중요하며, 선동을 위해서는 ‘사실과 진실’이 아니어도 된다고 했다. 그런데 이것은 과거의 일일 뿐일까?
 
한국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지구촌 많은 국가가 부정선거 이슈로 논쟁 중이다. 부정선거가 극우의 망상이자 음모론이라고? 세계사 속 코뮤니즘과 소셜리즘 혁명의 역사와 혁명 논리는 21세기에 부정선거가 분명히 자행되었다고 스스로 천명하고 있다. ‘테러를 포함한 모든 수단’에 지금의 부정선거는 안 들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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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아인슈타인과 프로이트를 짚고 가야 할 이유가 또 있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모든 가설을 검증하자고 했다. 검증되지 않으면 자신의 가설을 폐기하겠다는 의지와 양심과 용기가 있었다. 진정한 과학자였다. 반면, 프로이트의 태도는 달랐다. 검증되기 어려운 문학적 상상의 가설을 만들어 놓고 검증도 비판도 거부했다. 그의 가설은 성(性)의 해방을 도발하면서 대중의 호기심과 맞물려 파괴력을 가졌다. 프로이트는 자기의 가설을 부정하는 사람들을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그 가설의 독소적 요소를 악용한 인물이 이오시프 스탈린이다. 그는 소련 일당·일인 독재체제 강화를 위해 정적과 반혁명파 인텔리겐차를 제거하고 침묵시키는 ‘입틀막’ 수법을 유감없이 휘둘렀고, 그것은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다. 스탈린 시대의 숙청은 물리적 폭력뿐 아니라 정신적 폭력으로도 악명을 떨쳤다.
 
지금 우리에겐 역사적 쟁점이 되고 의혹의 대상이 된 사건들이 존재한다. 10.26 박정희 대통령 암살, 5·18, 세월호, 이태원 참사 그리고 최근의 부정선거 등 현대사만 놓고 봐도 많다. 이상한 나라다. 
 
역사는 끊임없이 검증되고 재해석도 되어야 한다. 역사 해석은 미래를 위한 청사진이자 로드맵이기에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을 법으로 금지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이상하다.
 
최근 몇 년간 세간에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이 팽배해 있고 정황 증거들도 나오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정당들이 ‘관리 부실’로 퉁치고 딴전을 시전한다. ‘설마 21세기에 부정선거가 가능하겠어?’ 이런 순진한 편견과 선입견을 조장하고 그에 기생하는 것이 부정선거의 뒤통수 전략 아닐까. 
 
그런데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 와중에 선관위의 10여 년간 부정채용 1200여 건과 문서위조 수백 건이 드러남으로써 부정선거는 가능했을 거라는 심증과 추론이 뒷힘을 받게 됐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속담이 있다. 부정 특혜채용을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는 그들에겐 선거 부실관리도 사소한 일이고, 나아가 투표와 선거 자체도 사소한 행정일 뿐이리라.
 
‘선거’는 자유 민주주의의 기본 뼈대다.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기 위한 필수 절차다. 거기에 부정이 있다는 것은 설령 의혹일 경우라도 시스템이 치명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시그널이다. 반드시 검증해야 하는 이유다.
 
스탈린의 폭력적 시스템은 73년 시한부였다. 그 유사 시스템이 북한과 중국이다. 그 하수인을 자처한 한국 좌파의 파국은 역사가 이미 결론지었다. 부정선거야말로 진짜 내란일 것이다. 죄없는 대통령을 비롯해 각료들에 대한 연쇄 탄핵도 그를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크다. 지금 이 모든 건 사회주의로 가는 길을 여는 시도로 보인다. 그러나 ‘판도라의 상자’는 결국 진실을 드러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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