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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미·중 관세 협상 진행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 갈등 해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중국 중앙 TV에 따르면 중국 주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최근 미국 정부가 관세 문제에 대해 중국과 합의에 이를 의향이 있으며 양측이 대화를 나눴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관련 발언은 순전히 대중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여러 차례 대화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점은 밝히고 싶지 않지만 여러 차례 대화했다”며 “우리가 합의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극한으로 치닫는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미국 정부는 현재 중국에 총합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1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될 경우 세계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며 미국과 중국의 협상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관세 협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변인은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위협과 협박을 중단하고 대중국 일방적 관세 조치를 완전히 철폐하는 한편 평등과 존중과 호혜의 기초 위에서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며 “중국과 합의에 도달하겠다고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계속해서 극한의 압박을 가하는 것은 중국과 거래하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관련 발언에 대해 진행 중이 아니라고 여러 차례 반박해 온 바 있다. 또한 관세 전쟁은 미국이 시작한 것이며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 먼저 관세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최근 IMF가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월 기준 2.7%에서 4월 1.8%로 낮추며 미국 상호 관세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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