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TK서 국힘 20%p 이상 따돌려…李대통령 지지율 64.6%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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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尹재구속·특검수사·국힘내홍 등이 지지율 상승 견인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14 13:36:14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70기 5급 신임관리자과정 교육생들과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가 5주째 상승세 이어가며 60% 중반에 근접했다. 지지율 강세가 더욱 공고해지는 양상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5%P 상승한 64.6%를 기록했다. 취임 후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수치다. 부정평가는 1.4%p 하락한 30.0%였다.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 김건희특검 및 해병특검 확대 등 정부의 강경한 사법 대응과 더불어 장관 지명, 미 특사 내정 등 주요 인선 단행이 긍정 평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긍정 평가가 85.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 67.8%, 서울 65.4%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의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7%p 오른 58.6%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긍정 평가가 7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74.5%, 60대 63.9%, 30대 58.3%, 70대 이상 56.2%였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낮았던 20대는 전주 대비 6.8%p 오른 53.8%를 기록했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2.4%p 상승한 56.2%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18년 6월 2주차(57.0%)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4.5%p 하락한 24.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3주 연속 하락하며 가장 낮은 지지도를 보였던 지난 2020년 5월 3주차(24.8%)보다 낮은 최저치를 보였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31.9%p로 벌어졌다.

민주당은 李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 국민의힘 혼란에 따른 반사이익 등이 당 지지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국민의힘의 하락은 윤 전 대통령 구속, 안철수 혁신위원장의 사퇴로 인한 내부 혼란 가중 등 복합적인 악재가 부추기며 당의 위기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인 점이 지지도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조국혁신당은 0.8%p 높아진 3.9%, 개혁신당은 0.5%p 높아진 3.7%, 진보당은 0.2%p 낮아진 0.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7%p 증가한 9.2%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민주당은 9.9%p 상승한 52.3%를 기록해 31.8%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20%p 이상 앞섰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13.9%p 빠졌다.

또 부산·울산·경남에서 민주당은 1.1%p 상승한 50.4%, 국민의힘은 3.5%p 증가한 35.6%를 기록해 양당 격차는 14.8%p를 보였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6.0%, 5.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진강 기자 kjk2156@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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