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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에 간호사들의 따듯한 손길이 닿았다. 경상남도간호사회 간호돌봄봉사단 20여 명은 23일 수해 복구가 한창인 산청군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복구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봉사단은 이날 산청군 호우피해통합지원본부를 방문해 컵라면 등 구호물품을 전달한 데 이어, 피해가 집중된 산청읍과 생비량면 사대마을로 이동해 현장 복구에 나섰다.
특히 생비량면 사대마을에서는 무너진 담벼락과 토사, 젖은 가재도구를 치우는 작업에 직접 투입됐다. 이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쉬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며 피해 주민들과 함께 땀을 나눴다.
경상남도간호사회 간호돌봄봉사단 남정자 단장(현 경상남도간호사회 회장)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고통을 겪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간호사들이 한뜻으로 모였다”며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도 “간호사들의 헌신이 수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국 피해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추가적인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간호돌봄봉사단은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수해 피해 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의료·복지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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