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신분증, 민간 앱 통해 본격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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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기반 네이버·토스·카카오뱅크 등 발급 가능

주경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23 16:34:06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모바일 신분증이 카카오뱅크, 네이버, 토스,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 민간 앱을 통해 오늘(23일)부터 발급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을 기념하는 오픈행사를 개최하고 모바일 신분증을 국민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민간 앱 서비스'의 시작을 알렸다.

기존에는 행정안전부의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과 삼성월렛을 통해서 지난 3월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발급 가능했으나, 이번 개방을 통해 One UI 6.1 이상의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는 카카오뱅크, 토스, KB스타뱅킹, 네이버, NH올원뱅크 앱 등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아이폰 사용자는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 토스 앱, 카카오뱅크 앱에서만 모바일 신분증 발급 사용이 가능하며, KB스타뱅킹 앱, 네이버 앱, NH올원뱅크 앱은 추후 지원할 예정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주민센터나 면허시험장에서 발급받은 실물 IC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인식해 발급되며, 발급 후에는 국가가 인증한 신분증으로 법적 효력을 가진다. 현재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 국가보훈등록증 등 4종이 모바일 형태로 지원된다.

보안 측면에서는 단말기 보안 영역에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되며, 중앙 서버에는 저장되지 않아 해킹 위험이 낮다. 또한 지문이나 얼굴인식, 앱 비밀번호 없이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분실 시에도 누리집이나 콜센터를 통해 신속히 모바일 신분증이 중단되도록 설계됐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기술협약을 통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하드웨어 기반 보안영역에 모바일 신분증을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오프라인 관공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비대면 환경에서도 본인 인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실물 신분증과 달리 비대면 상황에서도 얼굴 인증 등을 통해 본인 여부를 판별할 수 있어 보이스피싱 등 범죄 예방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670만명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았으며, 신분증의 법적 효력은 실물과 동일하다. 관공서, 금융기관, 유통업체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향후 더욱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경준 기자 gjju@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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