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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고용 지표가 개선됐으나 청년층 고용 지표는 부진했다. 여기에 30대 ‘쉬었음’ 인구도 11월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젊은 세대의 일자리 문제가 끊임없이 부각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11월 고용 동향 분석을 10일 발표했다.
11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고 15~64세 고용률은 70.2%로 전년대비 0.3%p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경활률)은 64.8%로 전년대비 0.2%p 상승했으며 실업률은 2.2%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경활률·고용률 및 15~64세 고용률은 11월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했으며 1~11월 기준으로도 경활률(64.7%)고 고용률(63.0%)과 15~64세 고용률(69.9%)도 동기간 기준 역대 1위다.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22만5000명 증가해 2개월 만에 20만 명을 상회했으며 1~11월 기준으로도 19만6000명 증가했다.
전체적인 고용 관련 지표는 개선되고 있으나 청년층(15~29세) 고용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7개월 만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해 11월 45.5%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11월에는 44.3%로 떨어졌다. 반면에 30대 이상은 고용률이 모두 상승했다.
연령 계층별 취업자를 보면 60세 이상에서 30만3000명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고 50대와 40대의 경우 각각 2000명 증가와 9000명 감소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30대에서 7만6000명이 증가하는 동안 20대에서는 19만2000명이 감소했다.
전체 일자리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주로 노년층에 집중되고 젊은 세대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현상이 계속되는 것이다.
약 40만~41만 명이었던 청년 쉬었음 인구는 7월43만6000명으로 증가하고 8월 44만6000명으로 최대치 찍은 후 9월과 10월에는 40만9000명까지 내려갔다가 11월에는 41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30대 쉬었음 인구 역시 31만4000명으로 역대 11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쉬었음’은 특별한 사유 없이 취업이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쉬는 상태를 의미한다. 청년 고용 지표가 하락하는 와중에 청년들의 취업 의욕 또한 저하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에게 쉬었음 인구 감축 목표치를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은 쉬었음 청년 감축 목표치를 10만 명으로 잡았다.
고용노동부는 청년 쉬었음 동향 및 원인을 유형별로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취업 역량 강화와 노동시장 진입 촉진 등 맞춤형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학사·고용 보험 DB 연계를 확대해 취업 지원 서비스가 필요한 미취업 청년을 선제 발굴하고 일자리 첫걸음 대학일자리 플러스센터를 거점으로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주성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청년층의 경우 전반적으로 고용 여건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노동시장 이중 구조와 기업의 수시 경력직 채용 증가 및 건설업·제조업 부진과 같은 경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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