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 국민 투표한 유일한 나라… 제헌절, 국경일 돼야”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사회·노동

박선영 물망초 이사장 “나라 정체성 되찾을 때”
6·25 참전 16개국 대학생 오늘 DMZ 걷기 발대식

허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7-16 19:30:57

▲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선영 (사)물망초 이사장은 15일 열린 오이박사 집회에서 “제헌절을 국경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스카이데일리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 중에도 국민 투표한 유일한 나라인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제헌절을 반드시 국경일로 지정해야 합니다.”

박선영 (사)물망초 이사장(전 국회의원)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새문안로 청양빌딩 스카이라운지에서 열린 오이박사 집회에서 “지구상에 전쟁이 없었던 곳이 없지만 돌아보면 전쟁 중에 국민투표를 했던 나라는 단 한 나라 대한민국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제언했다.

오이박사는 ‘오직 이승만 박정희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단체’의 앞 글자를 딴 것이며 탄핵 무효와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 회복을 촉구한다.

박 이사장은 “이승만 건국 대통령 덕분에 국민투표를 할 수 있었지만 그 일을 가능하게 한 분을 우리는 너무나 오랫동안, 사실은 죄송한 표현이지만 짓밟아왔고 인정하지 않았으며 독재라는 말에 동조하면서 외면해 왔다”고 탄식했다.

이어 “곧 제헌절인데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헌법이 잘못됐고 그것을 만든 이승만을 미국의 앞잡이라고 비난하며 제헌절도 부정한다”면서 “국회에 잠시 있는 동안 제헌절을 국경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법안을 제출했지만 국회의원들조차도 동의하지 않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올리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정체성만 되찾으면 된다”고 강조하고 “그 정체성이란 이승만 건국 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과 어떻게 이 나라가 부강해졌는지를 인지하고 제대로 알면 대한민국의 병(病)과 문제점의 80%는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돌아보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전보다 오히려 더 어지럽다고 본다”며 “이 나라가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의 보살핌으로 이 고비를 잘 넘겨 자유대한민국이 통일을 이루고 세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반드시 되도록 우리의 희망인 젊은이들에게 두 대통령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전하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군포로와 탈북민 지원사업을 펼치는 물망초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제헌절인 17일부터 4박5일간 6·25전쟁 16개 참전국 출신 대학생 100여 명이 한국에 있는 전적지 11곳을 방문하는 ‘2023 물망초 DMZ(비무장지대)통일 발걸음’을 개최한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포천-철원-연천-파주 등 중부 전선을 4박5일간 걸으며 세계평화와 한반도 통일 방안을 모색한 뒤 임진각에서 막을 내린다. 국가보훈부·지엔엠블로벌문화재단 후원으로 6·25공원국민운동본부(이사장 한상대)가 함께 한다.

박 이사장은 “매년 해오던 행사이지만 올해는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참전국 출생 대학생·한국 출생 대학생·탈북 대학생 등 세 조합이 어우러져 DMZ를 걷는 행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허겸 기자 k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