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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전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글로벌미래전략센터장)가 민간단체인 미국외교정책위원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조지 F. 케넌상’을 수상했다. 전문가들은 김 전 대표가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소리(VOA) 최근 기사에 의하면 미국외교정책위원회(NCAFP)가 성 김 전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2024년 ‘조지 F. 케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단체의 아태안보국장을 맡고 있는 수전 손튼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지난달 23일 VOA와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10월24일 뉴욕에서 시상식이 열렸다고 말했다.
손튼 전 차관보는 김 전 대표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미국외교정책위원회는 외교 분야에서 오랫동안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평화를 구현한 이들을 기념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대사관에서 오랫동안 외교관으로 근무하고 대북특별대표도 지낸 김 전 대표는 미국 외교관의 정수를 보여주는 한편 현안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구현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 김 전 대표와 오랫동안 함께 일했다고 밝힌 손튼 전 차관보는 김 전 대표가 “외교계의 록스타”라고 평가하며 “그가 기본적으로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고, 실제로 모든 사람의 호감과 존경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오랜 경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매우 드문 자질”이라며 “김 전 대표는 거의 모든 사람과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협상을 진행할 수 있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그런 점”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사로 공직을 시작한 성 김 전 대표는 한국·필리핀·인도네시아 대사를 지냈다. 또 2008년부터 2011년 6자회담 수석대표, 2014년에서 2016년에 이어 2021년에서 2023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2021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등 조지 W. 부시 정부 때부터 조 바이든 정부 때까지 미국 정부의 대북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북핵 6자회담에 관여했던 리처드 롤리스 전 국방부 아태안보 부차관은 VOA에 김 전 대표의 대북 협상에 대해 “아주 좌절감을 주는 어려운 일을 매우 잘 처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롤리스 전 부차관은 김 전 대표가 “최선을 다했고, 북한과 한국을 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연속성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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