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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및 김영선 전 의원 공천 돈거래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8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른바 ‘황금폰’ 소재 파악에 주력 중이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8일 오전 10시 명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명씨는 김 전 의원 공천을 도와주는 대가로 25차례에 걸쳐 9000여만 원을 받고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A씨 및 광역의회 예비후보 B씨 등 2명으로부터 공천을 미끼로 2억4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명씨는 김 전 의원 지역구인 창원 의창에 들어설 제2국가산단 선정에 개입하고 20대 대선 국민의힘 후보 경선 당시 미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있다.
명씨는 법무법인 황앤씨(대표변호사 황우여)의 김소연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김 변호사는 “이 사건은 강혜경 씨와 (등기상) 미래한국연구소장이 자신들의 횡령·사기 혐의를 명 씨에게 뒤집어씌운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씨는 6일 창원지검에 출석하면서 “나중에 조사받고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17일 대검·부산지검에서 검사 한 명씩을 창원지검에 파견했다. 또 이지형 부산지검 2차장검사·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 및 평검사 2명 등을 추가 파견하는 등 사실상의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에 명씨 사건을 수사해 온 창원지검 형사4부 검사 5명을 더하면 수사팀 검사는 총 11명이다. 수사 지휘를 맡게 된 이 차장검사는 6일 창원지검에 첫 출근했다.
검찰은 실종 상태인 명씨의 이른바 ‘황금폰’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황금폰’에는 명씨와 대통령 부부가 나눈 통화 녹음파일 등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명씨는 평소 “전화기가 내 변호사”라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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