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 한파에도 尹 지킬 것’ 한남동 관저 앞 시위 ‘굳건’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사건·사고

9일 오후 종일 영하권 날씨에도 흔들리지 않은 한남동 관저
애국 우파 시민 수천 명, 종일 관저 3곳 지키며 ‘영장 체포 저지’
공수처·경찰 2차 집행 준비에 만반 ‘경호처 뚫을 각오 다져’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10 10:01:50

▲ 9일 오후 8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일대 대로변에는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애국시민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 체포 저지를 위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에도 불구하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실 관저 일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직자)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한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스카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신자유연대 등 애국보수진영은 한남동 관저 일대 △국제 루터교 일대 △한남초 도보 육교 남단 △한남초교 앞 골목 초입 등 2개 차로를 점유한 후 윤 대통령 탄핵 저지를 위한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최저온도 영하 12도에서 최고온도 영하 5도의 한파로 관저 주변 시위는 전날 대비 소강상태의 국면을 보였음에도 20·30 청년이 중심이 된 수천 여명의 애국 우파 시민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결의를 다졌다. 윤 대통령 사수를 위해 연단 위에 서서 자유발언을 이어간 이들은 ‘탄핵 반대’ ‘반(反) 대한민국 세력에 대한 선포’ ‘공수처·경찰의 2차 체포 영장 집행의 부당성’ 등을 주장하며 자리를 지켰다.

이에 반해 촛불행동 등 진보 단체도 같은 시간 인근에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으며 규모는 수십 명 수준이었다. 집회에 모인 시민들은 두꺼운 옷과 담요로 몸을 감싸며 매서운 추위를 견디고 있는 형편이다. 10일에도 영하 10도의 매서운 추위가 예고된 상황이라 이날 밤이 고비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집회에 참여한 50대 시민은 “경찰특공대와 경호대 간 대치로 인해 유혈 사태 등에 대한 우려가 가장 팽배하지만, 결국 두 곳 모두 군 특수부대 출신들이 절대다수인 것을 고려할 때 극단적 상황까지 치닫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몰 이후 체포영장 집행 가능성이 적어졌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만큼, 밤샘 시위가 이뤄질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두 번째 체포영장을 받아 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차 영장 집행 시기를 고심하고 있다. 이번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공수처는 집행 시기에 대해 “경찰과 협의 중”이라며 함구하고 있다.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최후 저지선을 뚫어 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관저 입구 차 벽을 더 두껍게 세우고 철조망까진 두른 경호처 압박을 위해 형사기동대뿐만 아니라 수도권 광역·안보 수사 부서의 수사관을 동원해 체포조의 인원을 대폭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경찰특공대 투입도 제기되고 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시대의 금기를 깨는 정론지 스카이데일리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정기 후원 독자께는
스카이데일리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초대, 할인 혜택 등을 드립니다.

매월 5만 원 이상 정기 후원 독자께는
스카이데일리 신문과
스카이데일리가 발행하는 최신 단행본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