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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25)이 메이저리그(MLB)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김혜성의 소속사 CAA는 김혜성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에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 원)고 이후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김혜성은 다저스 외에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5년 2800만 달러)·시애틀 매리너스·시카고 컵스·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제안을 받았지만 다저스를 선택했다. 계약에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혜성은 오는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경쟁을 통해 빅리그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AP통신과 MLB닷컴 등 미국 매체도 김혜성의 계약 사실을 보도하면서 “계약은 다저스 구단의 확정과 MLB 사무국 승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2017년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에 입단해 8시즌 동안 타율 0.304·1043안타·37홈런·211도루를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타율 0.326·11홈런·75타점·30도루로 활약하면서 빅리그 진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히어로즈 출신으로 MLB에 진출한 야수는 김혜성을 포함해 강정호(2014년 피츠버그)·박병호(2015년 미네소타)·김하성(2020년 샌디에이고)·이정후(2023년 샌프란시스코) 등 5명에 이른다.
작년 12월5일 MLB 사무국은 김혜성을 포스팅 공시했고 4일 오전 7시(한국시간)가 협상 마감이다. KBO리그 출신 선수가 포스팅을 통해 MLB 구단과 계약을 체결한 건 김혜성이 역대 9번째다.
김혜성은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해 신체검사를 받고 계약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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