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간대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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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4시 수사괸 관저 인근 도착…오전 10시 50분 공수처 도착

김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15 13:00:35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이 약 7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예상됐던 물리적 충돌이나 극렬 저항 없이 절차가 비교적 신속하게 진행되었으며, 그 진행 과정을 시간대별로 정리한다.

04:02 공수처 체포팀 공관 앞 도착, 1시간 후 체포영장 제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한 공수처 체포팀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도착했다. 인근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및 체포를 둘러싼 찬반 집회로 약 6천여 명이 운집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기동대 54개 부대, 약 3200 명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약 1시간 경과 후 주변 통제를 마친 공수처와 경찰로 이루어진 공조수사본부는 대통령 경호처에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관저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과 국민의힘 의원 수십 명이 이를 저지하며 대치가 이어졌다.

공조수사본부는 관저 진입을 시도했으나, 이를 막기 위해 스크럼을 짠 국민의힘 의원 및 당직자들과 40여 분 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하지만 의원들이 물러나면서 소요는 마무리 됐다..

06:00 매봉산 인근서 관저 진입 시도

경찰은 매봉산 인근으로 우회해 관저 진입을 시도하며 대치를 이어갔다. 체포 작전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서 난항을 겪고 있었다.

07:34 철조망 절단 및 1차 저지선 통과

경호처 인원들이 뒤로 철수하자 경찰은 관저 철조망을 절단하고 사다리를 투입해 첫 번째 저지선을 넘었다. 이 과정에서 크레인 등 중장비도 배치되었으나 실제 투입되지는 않았다.

07:46 2차 저지선 통과

공조수사본부는 방해물로 사용된 버스를 우회해 두 번째 저지선을 통과하며 관저 내부로의 진입을 가속화했다.

08:08 관저 출입문 통과 및 내부 진입

경찰과 공수처는 관저 앞 출입문을 넘어 관저 내부로 진입했다. 이후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 및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협상이 시작됐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석동현 변호사가 공조수사본부와 함께 영장 집행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 시점에서 윤 대통령의 경호 차량이 관저 인근에 대기 중이었다.

10:33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자진 출두)

약 2시간의 협상 끝에 공수처와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윤 대통령은 경호처 차량에 탑승해 경기 과천시 공수처로 이송됐다. 자진 출두인지 체포영장 집행인지는 양쪽 주장이 달라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곧바로 공수처로 이동하기 위해 관용차에 탑승했다. 이송 과정은 큰 문제 없이 진행됐다.

10:53 윤석열 대통령, 공수처 도착

윤 대통령은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 도착하며 체포 작전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체포 작전은 철저한 계획과 현장 대처를 통해 예상보다 빠르게 종료됐다. 대규모 집회와 경호팀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공수처와 경찰의 유기적인 공조로 돌발 사태 없이 체포영장이 집행될 수 있었다. 하지만 공수처가 55부대장 직인을 탈취해 허위 승인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예상된다.

김영 기자 jebo@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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