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궁중 새내기 되어 볼까” 서울 5대 궁서 참신한 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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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음악회·아침 산책

임유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09 16:50:27

▲ 조선시대 궁중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궁중새내기’ 프로그램. 궁증유적본부

서울 5대 궁궐과 종묘에서 26일부터 9일간 ‘2025 봄 궁중문화축전’이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26일부터 5월4일까지 서울 5대 궁궐인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2025 봄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

먼저 25일 오후 7시30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축전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개막제가 펼쳐진다. 서울시극단장 고선웅 감독 연출로 펼쳐지는 이번 개막제의 주제는 ‘꽃이다!’.

전통예술과 현대의 조화로운 이음을 꽃처럼 화려하게 표현하는 개막제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사전 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8일 낮 1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오픈하고 있다.

궁중문화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시간여행, 세종’ 역시 사전 예약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시간여행, 세종’은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재현한 체험형 복합 행사로, 26일부터 30일까지 경복궁 전역에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조선시대 궁중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궁중새내기’, 세종의 업적을 주제로 한 야간 자유 관람 프로그램 ‘한밤의 시간여행’ 등이 있다.

‘궁중새내기’ 참가자들은 △궁중병과 만들기 △궁중무용 배우기 △궁중공예 배우기 등을 통해 당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회당 40명씩 하루 2회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 1만 원이다.

‘한밤의 시간여행’에서는 이번 궁중문화축전 기간 역대 축전 중 최초로 경복궁 북측 권역(향원정·집옥재 등)이 야간 자유 관람 구역으로 개방된다. 회당 600명씩 입장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 1만 원이다.

▲ ‘한밤의 시간여행’에서는 이번 궁중문화축전 기간 역대 축전 중 최초로 경복궁 북측 권역(향원정·집옥재 등)이 야간 자유 관람 구역으로 개방된다. 궁중유적본부

5월3일부터 5일까지 매일 저녁 7시30분, 경복궁 근정전에서는 ‘고궁음악회- 100인의 여민동락’이 열린다. 국악 명인 100명이 참여해 ‘임금이 백성과 함께 즐긴다’는 뜻의 ‘여민동락(與民同樂)’을 주제로 대취타·여민락·춘앵전 등 궁중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관람료는 2만 원이며 회당 650석이 마련된다.

창덕궁에서는 숲길을 거닐며 고궁의 아침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침 궁을 깨우다’가 30일부터 5월4일까지 성정각 등 전각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또 같은 기간 한복을 입고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왕비의 옷장’(2인 1팀 5000원)도 함께 진행된다.

때맞춰 창경궁에서도 30일부터 5월4일까지 한복을 입고 창덕궁까지 데이트를 즐기는 ‘한복 입은 그대, 반갑습니다’(2인 1팀 1만 원)를 진행한다. 경희궁에서는 야간 궁궐 투어 ‘경희궁 밤의 산책’을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무료로 운영한다.

한편, 이번 궁중문화축전 기간 5대 궁궐과 종묘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전통 노리개 형태로 제작된 ‘궁중문화축전 특별 팬 상품(굿즈)’이 한정 판매된다.

티켓링크에서 3000개 한정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1만 원이다. 팬 상품(굿즈)을 소지하면 궁궐 무료입장 혜택과 함께 궁궐 내 카페 ‘사랑’의 음료 1잔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궁중문화축전 사전 예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예매처인 티켓링크를 참조하거나 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 상담실로 문의하면 된다.

임유이 기자 ly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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