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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의 GLP-1/ GIP 이중 작용제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상품명 마운자로 Mounjaro)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체중을 줄이면서도 근육 내 지방 침착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근육량 손실을 최소화하고 체지방 위주의 감소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SURPASS-3 3상 임상시험의 후속연구 결과로 MRI를 활용해 체중 변화에 따른 근육 구성 변화를 정량적으로 평가한 최초의 마운자로의 효과 분석결과를 의학저널 '란셋 당뇨병&내분비학(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 4월 30일 발표했다.
제2형 당뇨병과 과체중 또는 비만을 동반한 환자 총 2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52주간 터제파타이드 5mg, 10mg, 15mg 세 용량 중 하나를 투여받거나 인슐린 데글루덱(insulin degludec/상품명 트레시바)을 투약받는 대조군으로 추적 관찰됐다.
허벅지 부위의 근육 체적과 지방 침착도, 근육량 Z점수 등은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정밀 측정됐다. 티르제파타이드 투여군에서는 평균 체중이 10.1% 감소한 가운데 근육 내 지방 침착도는 평균 0.36%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근육 내부에 존재하는 지방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되며, 근육의 질적 개선까지 동반했음을 시사했다.
근육량 Z점수은 평균 0.22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는 성별, 체중, 신장 등 체격 조건을 보정한 수치로 평균대비 약간 감소했으나, 전신 체중 감소 비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근육량이 비정상적으로 줄어들지 않았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티르제파타이드가 체중의 감량시 근육 구성 자체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령자나 근감소증 위험 환자에서도 임상적 활용 가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체중 감소 치료에서 종종 우려되는 근손실 없이 지방 중심의 체중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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