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안동에 120억 투자… 혈장제제 저장 인프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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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설비 구축으로 생산·공급 확립
지역 일자리 확대·경제 활성화 기대
인도네시아 혈장 국내 위탁생산 병행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15 16:18:26

▲ SK플라즈마 김승주 대표(오른쪽)와 권기창 안동시장 (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케미칼 제공

SK플라즈마가 안동시와 손잡고 120억 원 규모의 혈장분획제제 저장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는 안동시와 약 120억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플라즈마 안동공장에 냉동·냉장 설비 등 저장 인프라를 추가로 확보해 급변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이번 협약은 안동공장 저장고 증설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수요에 대한 공급의 안정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SK플라즈마는 이번 MOU를 통해 2027년까지 총 120억 원을 투입해 안동 분획센터 인근 7,955.7㎡ 부지에 혈장 보관용 냉동시설과 완제품 저장용 냉장설비를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자재 창고와 사무공간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부대 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설비 확충에 따라 관련 분야에서 신규 인력 채용도 추진될 예정으로 안동시는 지역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플라즈마는 2015년 안동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에 공장을 착공하고 2018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해당 공장은 연간 60만 리터 규모의 혈장을 분획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필수 혈액제제를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연간 60만 리터 처리 규모의 혈장분획센터를 건설 중이다. 2026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동 전까지는 인도네시아에서 확보한 혈장을 국내로 들여와 안동공장에서 위탁 생산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투자는 지역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과 행정 지원을 통해 기업과의 상생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안동공장의 저장 설비를 확충함으로써 혈액제제를 보다 유동적이고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혈액제제 수급 안정과 함께 지역 바이오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안동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허승아 기자 heos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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