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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침례병원 정상화 사업이 답보 상태에 머물면서 부산시의회에서 이를 강도 높게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준호 의원(국민의힘·금정구2)은 제330회 임시회 시민건강국 소관 심의에서 “2022년 박형준 시장과 금정구 백종헌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침례병원 부지를 매입했으나 이후 별다른 성과 없이 시간이 흘렀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금정구 시민들은 응급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침례병원 부지 유지관리비가 매년 예산에서 지출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사업이 지연되는 사이 시민의 혈세만 낭비되고 있다. 부산시는 조속한 정상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금정구민들이 바라는 것은 하루빨리 응급실을 갖춘 병원이다”라며 “보험자병원이 현실적으로 지연된다면 민간 자본을 유치해 민자병원 개원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보험자병원이 들어오는 것이 우선이지만 각종 행정절차로 인해 개원 시점은 2030년을 넘길 수 있다”며 “민자매각과 투자유치를 통해 응급실 기능이 확보된 병원을 조속히 개원하는 것이 시민 안전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다”라고 강조했다.
침례병원은 2017년 폐원 이후 지역 공공의료 공백 문제로 보험자병원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2024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상정 이후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어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의 발언은 이처럼 표류 중인 정책에 대한 시민 불안을 반영하는 한편 실질적인 대안으로 민자매각까지 거론하며 부산시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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