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가정교사 시장 참전… 오픈AI ‘스터디 모드’ 독주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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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에 ‘가이드 러닝’ 기능 추가… 학습 심도 강화·자가 테스트 가능
향후 3년간 美대학·연구소 등 AI교육 도구 제공에 1조4000억 원 투자

임명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07 16:14:04

▲ 가을 신학기를 앞두고 AI 가정교사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오픈AI의 '스터디 모드'에 이어 일주일여 만에 구글이 자사의 AI 모델 제미나이 안에 새 도구 ‘가이드 러닝’을 추가한다고 6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들 AI 기능한 단순한 정답 제공 대신 이용자가 심도 있는 이해를 쌓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연합뉴스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내에 새 도구 ‘가이드 러닝’을 추가한다고 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오픈AI가 지난달 29일 비슷한 기능의 ‘스터디 모드’를 내놓은 지 1주일여 만이다. 모두 AI가정교사처럼 작동하며, 단순한 정답 제공이 아니라 이용자가 깊이 있는 이해를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들이다. 새 학기를 앞두고 연이어 이런 기능이 출시돼 학생 및 학부모들 관심 끌기 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이다.

해당 도구는 문제를 단계별로 분석해 사용자 필요에 맞게 설명해주고 이미지·다이어그램·동영상·인터랙티브 퀴즈 등이 동원되며, 학습 후 사용자 자가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구글 측 설명에 따르면 이 기능은 개념 뒤에 숨겨진 ‘왜’ ‘어떻게’ 등 문제의식을 발견하게끔 도와준다.

구글의 학습 및 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 모린 헤이먼스가 블로그에 “시험을 준비하며 효소에 관해 공부하거나, 식량 시스템을 지원하는 꿀벌 개체수의 중요성에 대한 논문 초안을 작성하거나, 사진 촬영에 대한 열정을 탐구하는 등 어떤 상황 어떤 단계에서든 가이드러닝이 이용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함께 생각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교육 현장에서 AI 사용 시 ‘진정한 의미의 학습을 도와주나’ ‘단순히 정답만 알려주나’를 둘러싼 근본적 질문이 제기됐다”며 “이에 답하고자 ‘스터디 모드’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전반을 학습 지원에 더 적합하도록 개선 중이며, 복잡한 주제를 설명할 때 저절로 이미지·도표·(유튜브)영상이 답변에 포함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글은 앞으로 3년간 미국 고등교육기관과 비영리단체에 AI 교육 및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를 투자한다. 참여 학교들은 학생들의 AI 교육 및 AI 관련 연구 현금 지원과 클라우드 컴퓨팅 크레딧 등 다양한 자원을 지원받게 된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 또한 전 세계 교육 부문 AI 강화에 40억 달러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임명신 기자 imms@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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