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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명 가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시작됐다. 심문은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으며, 장소는 당초 공지됐던 319호에서 윤 전 대통령이 심사를 받았던 321호로 변경됐다. 김 여사는 오전 9시26분께 법원에 도착했지만 취재진의 일련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심문은 오전 10시10분에 개시됐다.
특별검사팀은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이른바 ‘건진법사’ 관련 청탁·물품 수수 의혹) 등 세 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 측은 김 여사가 지난 6일 대면 조사에서 혐의특검은 영장심사를 앞두고 방대한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800쪽이 넘는 분량이 제출됐고, 한문혁 부장검사 등 검사 8명이 법정에 출석해 구속 필요성을 소명하고 있다. 김 여사 측은 도주 우려가 없고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면 구속 사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심문 종료 후 김 여사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치시설에서 대기한다. 당초 서울구치소가 검토됐으나, 특검 요청에 따라 남부구치소로의 구금·유치 장소 변경이 논의돼 왔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13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이다. 발부될 경우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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