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김혜경 여사·日 이시바 요시코 여사, 전통 매듭으로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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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총리 관저서 23일 전통 매듭 체험
김 여사 “한일 우정 오래 이어지길”
요시코 여사 “풀리지 않을 끈끈한 인연”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24 13:29:35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 김혜경 여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부인 요시코 여사를 23일 만나 한일 양국의 전통 매듭 체험을 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요시코 여사는 일본 전통 매듭이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굳게 맺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혜경 여사는 “한국 전통 매듭은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고 성공과 안녕을 기원하는 뜻을 지니고 있다”며 양국 매듭의 상징적 의미를 나눴다.

이번 만남은 예정 시간을 넘겨 70분간 진행됐으며, 두 사람은 한국에서의 재회를 약속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여사는 또 “두 나라의 매듭은 모양은 다르지만 긴 시간 끈기와 정성으로 완성해야 한다는 점이 닮아 있다”고 말하며 공통점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소니 픽처스가 제작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들이 매듭으로 만든 노리개를 착용하고 등장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한일 간 문화 협력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직접 전통 매듭을 만들고 완성한 노리개를 교환했으며, 김 여사는 국화 매듭이 △건강과 장수 △절개 △인연의 지속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했다.

김 여사는 “한일 양국의 우정도 국화 매듭처럼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요시코 여사는 “오늘 풀리지 않을 끈끈한 인연을 맺은 것 같다”며 받은 노리개를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화답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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