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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범죄 피의자 중 60대 이상의 비율이 처음으로 20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화와 노령 세대의 은퇴 압박에 따른 경제적 부담감이 심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경찰청이 24일 발표한 ‘2024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는 153만 310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보다 4.4%로 증가한 수치다.
피의자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26만2천570명(20.6%)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26만991명·20.5%), 60대 이상(23만8천882명·18.8%), 20대(23만2천924명·18.3%), 30대(21만6천386명·17%), 18세 이하(6만1천729명·4.8%) 순이었다.
60대 이상 비율은 매년 증가해 올해 처음 20대를 앞질렀다. 최근 5년간 20대, 40대, 50대의 비율이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인 점과 대조된다.
한편, 범죄 유형별로는 지능범죄가 가장 많았고, 이어 교통범죄, 폭력범죄, 절도범죄 순이었다. 이중 살인 범죄 피의자는 60대 이상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검거된 살인 피의자는 276명으로, 이 중 60대 이상은 64명(23.2%)을 차지했다. 40대(22.1%), 30대(20.4%), 50대(17.8%) 등이 뒤를 이었다.
'생계형 범죄'가 많은 절도 피의자도 60대 이상(33.9%)이 가장 많았다. 50대(16.1%)까지 더하면 50%로 절반을 차지한다.
50대는 폭력(20.8%), 지능(22.1%), 교통(21.6%) 범죄에서 각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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