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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스페인 카스텔데펠스와 손잡고 글로벌 미식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부산시는 마누엘 레예스 로페스 카스텔데펠스 시장과 길예르모 마사나 로메로 시의원이 부산을 방문해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시 시민건강국장과 만나 양 도시 간 미식문화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2026년 카스텔데펠스에서 열리는 세계미식도시연합(델리스네트워크) 연차총회를 앞두고 마련됐다.
세계미식도시연합은 2007년 프랑스 리옹 주도로 설립된 국제 네트워크로 현재 18개국 25개 도시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산이 유일하게 가입해 있으며 음식문화 정책 교류와 국제 미식 이벤트 개최 등을 이어오고 있다.
양 도시는 △부산국제음식박람회와 카스텔데펠스 미식 페스티벌 상호 초청 △셰프 및 조리 전공 학생 교류 프로그램 △공동 미식 축제 개최 △정기적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논의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식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누엘 레예스 로페스 시장은 “내년 카스텔데펠스에서 열리는 델리스네트워크 연차총회에 부산을 초청하고 싶다”며 “부산국제음식박람회와 셰프챌린지대회에도 우리 셰프들이 참가해 전통 음식을 선보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미식도시 부산’ 비전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정책으로 ‘부산의 맛’ 가이드북과 지역 식재료 기반의 창의 요리법 ‘부산음식(B-FOOD) 레시피’ 전국 최초 AI 기반 외국어 메뉴판 제작 플랫폼 ‘부산올랭’ 등을 추진해왔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과 카스텔데펠스가 미식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세계 미식도시들과 협력을 더욱 공고히 다져 부산이 글로벌 미식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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