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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추석 시즌을 맞아 가성비 제품부터 프리미엄급까지 ‘스토리텔링 와인’ 선물세트를 최근 출시했다. 단순히 유명 와인보다는 특별한 의미나 스토리를 담은 와인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명절 기간 세계적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이 직접 양조한 와인을 글로벌 최초로 선보여 완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블라인드 와인 시음회인 ‘서울의 심판’ 우승 와인 역시 완판되며 차별화된 와인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했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명절 선물용으로 와인이 단순 소비재를 넘어 소통의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0만 원 이하의 와인부터 희소성이 높은 1억 원대 최고급 와인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롯데백화점 자체 와인 콘테스트인 ‘더 블라인드 서울의 심판 2025’에서 선정된 우승 와인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지난 6월 열린 이번 대회는 국제소믈리에협회와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국내 미수입 레드·화이트 와인 20종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심사했다. 심사에는 국내 유일 마스터 소믈리에인 김경문 소믈리에를 비롯해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 결과 레드와 화이트 6종이 ‘마스터 오브 와인’ ‘소믈리에 초이스’ ‘셀럽 초이스’ 부문에서 최종 선정됐다.
‘마스터 오브 와인’ 부문 1위는 호주 바로사 밸리의 ‘선즈 오브 에덴 로물루스(레드)’와 뉴질랜드 아와테레 밸리 상류에서 생산된 ‘리버 테라스 소비뇽 블랑(화이트)’이 차지했다. ‘소믈리에 초이스’ 부문에서는 미국 ‘컬트 까베르네 소비뇽’과 포르투갈 ‘소알레이루 그라니트가, ‘셀럽 초이스’ 부문에서는 미국 ‘찰스&찰스 볼트 까베르네 소비뇽’과 칠레 ‘에라주리즈 그란 리제르바 샤르도네’가 선정됐다.
프리미엄 라인업으로는 1988년부터 2017년까지 30년 빈티지를 모두 담은 ‘샤또 무똥 로칠드’ 버티컬 와인 세트(1억2000만 원)가 포함됐다. 보르도 1등급 와인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제품으로, 매년 세계적 예술가가 디자인한 라벨로 유명하다. 이번 세트는 30년의 히스토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컬렉션으로 가치를 인정받는다.
롯데백화점은 제임스 서클링이 아내 마리 킴과 함께 재배한 포도로 만든 ‘미래 빈야드 피노누아’의 신규 빈티지도 단독 판매한다. 또한 이 부부가 직접 큐레이션한 추석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6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팔머 샴페인 라 리저브 브뤼’, ‘아델리나 쉬라즈 마타로’ 등 4만~25만 원대 와인을 포함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스토리가 담긴 와인 선물세트는 단순한 선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라인업을 통해 올 추석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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