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시민의 뜻 가슴에 담아, 신뢰받는 운영위원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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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22 08:44:34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의회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조정자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숙자 위원장은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서울시민을 위한 변화와 발전을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전했다.

서울시는 대한민국의 경제·정치·문화적 중심지로 서울시의 정책은 전국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서울시의회의 역할도 막중하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운영위원회이다. 스카이데일리는 21일 이 위원장을 만나 후반기 운영위원회의 운영 방향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운영위원회의 구성과 운영방향은?

제11대 서울시의회는 총 11개의 상임위원회로 구성되어 운영 중입니다. 제10대 의회에서는 10개의 상임위원회가 있었으나 이번 11대 의회에서 주택공간 위원회가 추가 신설되어 11개로 확대되었습니다. 이 중 운영위원회는 13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시장비서실·정무부시장실·시의회사무처를 소관하고 있습니다.

운영위원회는 서울시의회의 운영 방향과 의사일정을 결정하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을 보좌하는 시장비서실과 정무부시장실을 소관으로 하여 서울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뿐만 아니라 소통과 협력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111명의 의원이 빛날 수 있도록 의정활동 지원에 집중하며 대외적으로는 집행기관에 대한 철저한 견제를 통해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에서 중요한 현안 중 정책지원관 운영 개선과 ‘지방의회법’ 제정에 대한 입장은?

서울시의회에는 다양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의회사무처와 의원회관의 분리돼 있는 의회청사 문제 △인사권과 더불어 독자적인 조직권과 예산편성권 확대 문제 △정책지원관 운영개선과 ‘지방의회법’ 제정 문제 등이 있습니다.

특히 정책지원관 운영개선과 ‘지방의회법’ 제정 문제는 서울시의회뿐만 아니라 전국의 17개 광역시도의회의 공통적인 현안이며 관심 사항입니다. 정책지원관 운영개선의 경우 현재 의원 2명당 1명의 정책지원관이 배치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퇴사와 휴직 등으로 인한 지원 공백이 발생하고 있고 의원 2명당 1명의 지원관으로는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의 70조 원에 달하는 예산을 면밀히 조사하고 분석하는 데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의회법’ 제정 문제 역시 중요합니다. 2022년에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되어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이라는 성과를 얻었지만 아직도 독자적인 조직권과 예산편성권이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지방의회법’을 제정해 지방의회가 명실상부한 독립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정례회를 앞두고 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하셨는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327회 정례회를 앞두고 ‘서울런’(Seoul Learn)의 교육 지원 대상자 범위를 국가 보훈대상자의 6세 이상 24세 이하 아동·청소년 즉 손자녀까지 확대하는 ‘서울특별시 온라인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서울런’은 학생들에게 무료로 온라인 학습콘텐츠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서울시의 대표 교육복지 사업입니다. 이번 개정조례안을 통해 국가보훈대상자의 손자녀에게도 온라인 학습콘텐츠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여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높이고 보다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어떤 국가나 민족이든 과거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며 이들을 위한 예우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제11대 후반기 운영위원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서울시의회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입니다. 주민들의 복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대의명분 아래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시민들과 지역사회의 소통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조정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후반기 운영위원장으로서 12명의 운영위원이 왕성한 의정활동을 통해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서울시민의 뜻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운영위원회를 이끌어나가겠습니다.

최영호 기자 cyh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