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KBS 차기 사장 내정자는 사내 정치 세력 청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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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언론국민연합·새미래포럼 24일 성명서
“무너진 공영방송 독립성 회복·국민 신뢰 되찾아야”
민주노총 노조 주도 ‘노영방송체제’ 끝장내라 호소

차오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24 19:27:48

▲ 이준용 자유언론국민연합 회장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자유언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시민단체인 자유언론국민연합과 새미래포럼은 24일 ‘차기 KBS 사장에게 기대한다: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지키고 사내 정치 세력을 철저히 청산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자유언론국민연합과 새미래포럼은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박장범 후보는 3년간 KBS를 이끌어가며, 무너진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면서 “이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내 정치 세력을 철저히 청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자유언론국민연합과 새미래포럼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차기 KBS 사장에게 기대한다: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지키고 사내 정치 세력을 철저히 청산하라!

KBS이사회는 23일 박장범 후보를 차기 사장 최종후보로 선출했다. 이제 박장범 사장 후보는 3년간 KBS를 이끌어가며, 무너진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내 정치 세력을 철저히 청산하는 것이다. 이 과업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KBS는 결코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갈 수 없다.

첫째, KBS를 망가뜨린 사내 정치 세력을 철저히 청산하라. KBS는 지난 6년 동안 특정 정치 세력의 영향력 아래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방송을 일삼았다. 특히 민주노총 노조가 주도한 ‘노영방송체제’는 공영방송의 가치를 무참히 짓밟고, KBS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박장범 사장 후보는 이제 이러한 사내 정치 세력을 철저히 청산해야 한다. 그들과 화해하거나 주도권을 양보하는 순간, KBS는 다시 정치적 도구로 전락할 것이며 국민의 신뢰는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2018년 그날을 기억하라. 문재인 정권 초기, 2018년에 ‘공영방송 장악문건’이 실행되며 KBS는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 그때 ‘홍위병’처럼 활동하며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유린한 이들이 지금도 사내 정치 세력으로 남아있다. 이들을 청산하지 않고는 공영방송의 본질을 되찾을 수 없다. 박장범 사장 후보는 2018년의 기억을 잊지 말고, 철저한 개혁을 통해 KBS를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지켜내야 한다.

둘째,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확고히 수호해야 한다. 외부 정치권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공영방송의 독립성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오직 국민의 것이다. 이제 박장범 사장 후보는 공정하고 독립적인 방송을 지켜낼 확고한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그 어떤 외부 압력에도 굴하지 말고, 오직 국민을 위해 방송을 지키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

셋째, KBS의 공적 책무를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라. KBS가 국민의 신뢰를 잃은 이유는 명백하다. 정치적 편향성과 무능한 경영이 KBS를 파멸의 길로 이끌었다. 수신료 가치는 공정성과 독립성을 통해서만 회복될 수 있다. 국민이 다시 KBS에 자발적으로 수신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박장범 사장 후보는 공영방송의 기본 가치와 소임을 확고히 지켜야 한다.

넷째, 내부 결집을 통해 혁신과 개혁을 이끌어라. KBS의 모든 구성원은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박장범 사장 후보는 내부의 모든 목소리를 경청하고, 구성원들이 하나로 결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제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할 때다.

우리는 박장범 사장 후보가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구시대의 반개혁적 사내 정치 세력에 굴복하지 않고 확고한 개혁 의지로 소임을 다하길 기대한다. 만약 새 사장 후보가 민노총과 영합하거나 특정 정치 세력과 손을 잡는다면, 우리는 강력한 저항을 통해 KBS를 지킬 것이다.

사내 정치 세력을 철저히 청산하는 것은 KBS의 생존을 위한 절대적 과제다. 이를 반드시 실현해야만, KBS는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2024년 10월 24일

자유언론국민연합·새미래포럼

차오름 기자 cor@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