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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와 우리나라가 방산 협력을 확대하려는 가운데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교장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잠수함 건조 현장 등을 견학하고 폴란드 잠수함 획득 사업 협력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오션은 23일 토마스 슈브릭(Tomasz Szubrycht∙해군 소장)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교장‧이수열(해군 소장) 대한민국 해군사관학교 교장 등 양국 사관학교 주요 관계자들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폴란드 해군사관학교는 자국 해군의 미래를 책임질 장교를 양성함과 동시에 해양방산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방산기술을 위한 연구조직 및 다양한 시험 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무인잠수정(UUV∙Unmanned Underwater Vehicle)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장보고-III‧Batch-II 잠수함 건조 현장뿐만 아니라 한화오션의 기술인력 양성기관인 기술교육원‧자동화 장비를 개발하는 연구시설 등을 둘러봤다.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가상현실(VR) 도장 체험도 진행했다.
이어 양국 사관학교 교장과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일행과 폴란드 잠수함 획득 사업 관련 협력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한화오션의 방산연구센터가 최신 기술 연구와 혁신을 통해 조선 및 해양 방산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해군사관학교와 장기적인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한화오션은 폴란드의 잠수함 3척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최근엔 폴란드 방산그룹 WB와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아울러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의 강소기업들과 함께 잠수함 MRO(유지·보수·정비) 현지화 및 기술이전을 통해 폴란드의 조선업 등 유관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계획들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슈브릭 교장은 “한화오션의 잠수함 교육훈련 로드맵과 최첨단 잠수함 생산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향후 오르카 잠수함 사업을 포함해 양국 간 폭 넓은 해양분야 산업 발전 협력을 위한 유익한 시간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오르카 프로젝트는 단순한 잠수함 획득 사업이 아니라 장기적 파트너로서 한‧폴란드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 및 해군력 발전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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