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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값 상승과 금융 규제 강화로 내년 보유세 부담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 강남 등 고가 아파트 지역은 최대 40%까지 세금이 오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내년도 공시가격 산정 작업을 시작하면서 집값 변동성과 공시가격 상승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유세는 주택소유자라면 누구나 내는 재산세와 고가 아파트에 부과 되는 종합부동산세로 구성된다. 이름 그대로 집을 보유하고 있으면 내야 하는 세금이 보유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은 8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금융규제가 강화되면서 실거래가 하락 단지가 늘어나는 추세다.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와 대출 금리 인상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9월에 0.4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807건으로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10월에도 거래 감소가 예상된다.
내년 공시가격 상승 폭은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9차 전용 111.38㎡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27억2400만 원으로 작년 대비 16.8%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59.99㎡ 아파트는 12억3800만 원으로 공시가격이 24.2% 올랐다. 반면 노원구 상계동 주공5단지 전용 31.98㎡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3억1200만 원으로 작년보다 15% 가까이 하락했다.
이러한 차이로 내년에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고가 단지가 밀집한 지역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크게 올라 보유세 부담이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연립·다세대주택의 경우도 올해 크게 오른 만큼 내년 공시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의 연립·다세대 실거래가 지수는 작년 0.41% 상승에 그쳤지만 올해 8월까지는 6.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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