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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18일 새벽 약 40개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을 식별했다. 풍선은 수도권과 경기 지역에서 20여개의 낙하물(대남전단 등)에서 확인됐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2시쯤부터 올해 들어 31번째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를 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5월부터 오물이나 쓰레기를 실은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
합참은 이날 공보부실장(해병대령 남기수) 명의 성명을 냈다. 성명에는 “북한은 치졸하고 비열한 7000여 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하여 우리 국민의 불안과 함께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켰으며, 국빈행사장에도 떨어뜨리는 등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를 자행했다”며 “북한의 행위는 선을 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 경고한다. 우리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달 24일 북한이 날린 풍선 중 일부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 상공에서 적재물을 실은 비닐이 터졌다. 이에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진행 중이던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식 행사장에 쓰레기가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이 전날 남측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을 비난한 직후인 이날 새벽 북한은 다시 풍선 부양에 나선 것이다. 김여정은 조선중앙통신 발표 담화에서 “6일 남쪽국경선부근의 많은 지역들과 종심지역에까지 한국쓰레기들이 들이민 각종 정치선동삐라와 물건짝들이 떨어졌다”며 “인내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가장 혐오스러운 잡종개새끼들에 대한 우리 인민의 분노는 하늘끝에 닿았다. 쓰레기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재(이날 정오 기준)까지 수도권과·경기 지역에 2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으며 내용물은 대남 전단 등이다. 군의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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